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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후 라이벌로 떠오른 두 팀답게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허무하게 3연패로 통합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오기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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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쿼터에선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곽주영과 김단비의 2점포로 초반 리드를 이어갔지만, 곽주영이 전반 종료 6분32초를 남기고 30점째를 올린 이후 6분 넘게 단 1득점도 넣지 못했다. 우리은행 수비가 성공한 측면도 있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쌓인 피로로 인해 어이없이 빗나가는 슛이 속출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은행은 임영희 굿렛 박혜진이 차례로 2점포를 성공시키며 35-30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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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시작 후 곧바로 터진 김단비 3점포를 바탕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까지 3~5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62-65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21초를 남기고 식스맨 이은혜가 기대치 않은 3점포를 꽂아넣으며 다시 동점을 이뤘고 이어 박혜진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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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양 팀 선수 모두 체력은 바닥이 난 상황에서 우승 경험이 훨씬 풍부한 신한은행이 노련함에서 앞섰다. 최윤아의 벼락같은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연속된 골밑슛으로 점수를 금세 74-68까지 벌려나갔다. 이어 최윤아가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자유투 2개까지 성공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를 사실상 마감했다. 김단비는 19득점, 곽주영 16득점, 비어드와 스트릭렌이 각각 11득점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안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