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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비역 장원준, 절친 강민호와 첫승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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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이 31일 돌아왔다. 군입대(경찰야구단) 공백을 깨고 3년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섰다. 그의 절친 강민호(롯데)와 배터리를 이뤘다. 첫 등판에서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11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선발 승이다. 또 30일 한화 이글스에 당했던 개막전 패배를 되갚아 주었다. 11대2 승리. 장원준은 이미 군입대전 2008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선발 10승 투수로 검증을 받았다. 커리어 하이 승수는 2011시즌 15승이다. 장원준의 가세로 롯데 선발진은 삼성 라이온즈의 그것에 맞먹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이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은 첫번째 이유가 장원준의 가세 때문이다. 장원준은 믿음직스러웠다. 6⅔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2실점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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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이 31일 돌아왔다. 군입대(경찰야구단) 공백을 깨고 3년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섰다. 그의 절친 강민호(롯데)와 배터리를 이뤘다. 첫 등판에서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11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선발 승이다. 또 30일 한화 이글스에 당했던 개막전 패배(2대4)를 되갚아 주었다. 11대2 승리.

장원준은 이미 군입대전 2008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선발 10승 투수로 검증을 받았다. 커리어 하이 승수는 2011시즌 15승이다. 장원준의 가세로 롯데 선발진은 삼성 라이온즈의 그것에 맞먹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이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은 첫번째 이유가 장원준의 가세 때문이다. 장원준은 믿음직스러웠다. 6⅔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2실점했다.

우려대로 초반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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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장원준이 1회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는 시범경기 때부터 정규시즌 같이 공을 전력으로 뿌렸다. 계속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다. 장원준은 1회 선제점을 내줬다. 1사 이후 정근우 피에 김태균에게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계속 된 위기에서 정현석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엔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장원준은 5회 수비에서 정근우의 투수 앞 땅볼을 병살처리하다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너무 서둘렀다. 1루 주자 이용규와 정근우의 빠른 발을 의식했다. 장원준은 위기 상황에서 상대 중심 타자 피에와 정현석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12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장원준이 불펜피칭장에서 전력피칭을 하고 있다.가고시마(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12/
'예비역'은 노련했다

장원준은 2011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했다. 지난 두시즌을 경찰야구단에서 뛰면서 군복무했다. 그는 지난 9월말 제대후 롯데 구단에 합류했다. 장원준은 경찰야구단에서 선발로 꾸준히 등판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경기력의 편차가 줄었다. 배짱이 두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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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의 구위에 힘은 실리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 공끝에 힘이 떨어졌다. 힘이 좋은 한화 타자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정현석에게 맞은 홈런도 직구였다. 그래서 장원준은 변화구인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복잡하게 섞어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을 4대6으로 가져갔다. 특히 오른 타자의 바깥쪽 체인지업과 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장원준은 구위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 타자 홈런, 또는 자신의 실책으로 만든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장원준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장원준의 도우미는 '절친' 강민호

장원준의 첫 승 도우미는 입단(2004년) 동기 강민호였다. 둘은 배터리로 찰떡궁합을 보일 뿐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무척 친하다. 지난 겨울 함께 뉴질랜드로 개인훈련을 가기도 했다.

강민호는 0-2로 끌려가던 6회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동점 투런포. 한화의 구원 투수 최영환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FA 75억 사나이가 제대로 몸값을 해주었다. 강민호의 이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롯데는 타자 일순하면서 4점을 추가, 6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강민호는 8회에도 추가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강민호가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친 건 2010년 6월 10일 목동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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