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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양팀 전력은 정규리그를 통해 모두 드러났다. 변수 극복과 묘수만이 치열한 충돌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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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1차전 1세트 중반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삼성화재 레오의 발을 밟아 발목이 접질렸다. 2차전 출전이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진통주사를 맞고 코트에 섰다.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말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2차전 1세트 위기 상황에서 조기투입, '아가메즈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여전히 절뚝거린다. 2차전에서 정상적인 높이를 뽐내지 못했다. 아픈 발목을 이끌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박철우가 아프다. 열흘 전 훈련 도중 왼손이 찢어졌다. 다섯 바늘을 꿰맸다. 자주 다치는 부위가 중요한 시기에 또 말썽을 부렸다. 아프지만 참고 1, 2차전을 모두 소화했다. 부상의 여파를 숨길 수 없었다. 박철우는 2차전에서 6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42.86%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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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아가메즈를 무리해서 출전시키고 있지만,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대체 카드를 마련해두고 있다. '비밀병기' 송준호다. 김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했었다. 아가메즈 대신 송준호를 투입, 아가메즈를 심리적으로 자극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아가메즈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하면서 송준호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조용하게 이를 갈던 송준호는 1차전에서 일을 냈다. 1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종 거포' 문성민도 있다. 문성민은 올시즌 왼무릎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챔프전은 잠자던 그를 깨웠다. 문성민은 1, 2차전에서 팀 내 대들보 역할을 해줬다. 팬들은 '문가메즈(문성민+아가메즈)'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서브에서도 여러 자원을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김 감독은 이건호 김재훈 등 서브가 좋은 신인들을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 재미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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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