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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감독 "모범이 되는 감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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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치용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MVP 레오가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천안=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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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이 되는 감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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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서만 19년째 감독생을 하고 있다. 그가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는 15회였다. 창단 이후 9번, 프로 출범 이후 6번이었다. 우승 횟수가 한 차례 더 늘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또 다시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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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면서 우승을 맛봤다.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시즌까진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정상을 밟았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3차전 때 혼자 생각했다. '됐다. 선수들이 돌아왔다' 1, 2차전 때 경기력이 안좋았다. 4차전에는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했다. 올시즌 상당히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서로 의지했다. 선수-선수간, 선수-감독간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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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킨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운칠기삼"이라며 농을 던진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런 얘기를 한다. 우승은 누구나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우승을 하려는 정당한 노력을 하고 있나라는 부분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노력은 우리가 지켜야갈 원칙이다. 나 자신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도 34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올시즌 유독 느낀 점이 많았다. 그는 "감독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이 감독이다.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마당을 만들어줄 뿐 선수들이 느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그래서 수백번의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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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창단 이후 18번의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진출했다. 그는 3, 4차전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1차전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신 감독은 "박철우의 왼손이 찢어진 것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2차전을 끝내고 실밥을 제거했다. 3, 4차전 때 실밥제거 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규리그가 끝나고 챔프전까지 어떤 스케즐로 훈련을 해야 하는냐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항상 3, 4차전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1차전을 이기라고 한다"고 했다.

2차전 2세트를 우승의 분수령이라고 꼽은 신 감독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년 연속 우승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팀이 돼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한 팀에서 감독을 오래 해야 하니 우승도 그렇지만 모범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더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은 우승을 떠나서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시즌은 내 인생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마지막은 유머로 장식했다. 또 다른 목표로 10연패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10연패하면 욕먹죠. 하는 날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선수를 버리는 일이다. 나쁜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신치용 감독이 두팔을 번쩍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천안=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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