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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항전 토종선수들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하고 스테보 등 외국인선수들을 조커로 활용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이번에도 반전 스쿼드를 내놨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스테보는 계약에 따라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 이승희, 수비수 현영민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슈퍼루키 안용우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 감독은 선발라인의 누수에 개의치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의 동기부여 기회로 삼았다. 포항전 전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박기동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공격라인에 전현철 중원에 박선용 수비라인에 코니와 홍진기가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강등전쟁을 견뎌낸 '전남유치원' 라인업이 돌아왔다. 하 감독은 "전남은 '스테보팀'이 아니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시즌 초반 전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지난 시즌 너희들이 잘 버텨준 덕분이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한팀'의 힘을 보여주자"라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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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감독은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바뀐 것치고는 우리선수들이 잘싸웠다"고 짧게 평가했다. "오랜만에 뛴 선수들이 많았다. 그동안 얼마나 준비했는지 보려고 했다. 작년처럼 급한 면이 튀어나왔다. 수원에 원정 와서 하지말아야 할 실수들이 많았다"고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되돌아봤다. 안용우 김영우 등 부상선수들에 크리즈만, 김태호의 부상이 겹쳤다. 하 감독은 "전현철은 사실 측면을 보는 선수가 아닌데, 크리즈만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닥쳤다. 후반 선수교체로 승부수를 띄우려던 작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김태호까지 부상했다. 경기가 지려다보면 이런 현상도 어쩔 수 없이 생기더라. 후반 수원의 체력적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 염두에 둔 카드를 써보지도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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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