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SK 와이번스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크리스 세든이 첫 등판경기에서 빛나는 역투를 펼쳤다.
9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에 선발 등판한 세든은 8⅔이닝 6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9회 3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9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세든은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2사후에 안타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세든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1983년 4월 16일 한신전에 등판한 마키하라 이후 31년 만의 데뷔전 완봉승이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직구 구속이 대부분 시속 140km를 밑돌았지만, 1m93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운 볼배합에 히로시마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세든은 시범경기 때 투구폼에 따른 보크 판정과 연이은 도루 허용으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세든은 당초 지난 3일 요코하마 DeNA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첫 등판이 늦춰졌다.
이날 세든은 5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무려 15개이 삼진을 잡았다. 또 일본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첫 등판경기에서 매 이닝 삼진을 기록했다.
히로시마와 함께 센트럴리그 1위를 다투고 있는 요미우리는 세든의 호투를 앞세워 5대1로 승리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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