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메시를 도와줬어야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곱씹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코케(22)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1-2로 뒤져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인 디에고 코스타가 없는 경기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단 6.8km에 불과한 메시의 활동량이었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투와의 차이는 고작 1.5km에 불과했다. 10-11km를 휘저은 사비 에르난데스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물론 9.5km를 뛴 네이마르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력한 수비에 꽁꽁 묶인 셈.
하지만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잘못"이라고 옹호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평소처럼 메시를 자유롭게 내버려뒀다. 메시가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build-up) 도와주지 않았다"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가 미드필드부터 메시를 압박했다. 메시 혼자에게만 맡겨둬선 안됐다"라고 설명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가 가진 찬스는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우리에게는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네이마르, 그밖의 많은 선수들이 있다"라면서 "승부와 상관없이 우리는 팀으로서 움직여야한다. 오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렇게 했다"라고 질책했다.
또 마르티노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 "다른 팀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 어느 팀과 붙든 그들은 도전하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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