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이 데뷔 첫 선발에서 아쉽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상원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백정현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SK전이 데뷔 첫 선발등판이었다. 그동안 112경기에 등판했지만 한번도 선발로는 나선적이 없었다.
외국인 투수 마틴이 부상으로 빠지며 5선발 후보에 올랐고 시범경기서 좋은 피칭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5회까지만 잘 막아주면 좋겠다"며 백정현에 대한 기대를 표시.
1회초는 조금 흔들렸다. 첫 타자 김강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1사후 3번 최 정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이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 하지만 5번 박정권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부터는 안정적이었다. 2회와 3회엔 삼자범퇴로 막아낸 백정현은 4회말에도 이재원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넘겼다.
4회말 최형우의 투런포가 터지며 2-1로 역전. 5회만 넘기면 백정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아쉽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7번 박진만과 8번 박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9번 조인성이 번트를 댔는데 공을 잡은 3루수 박석민이 3루로 던졌으나 세이프되며 주자는 만루.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2번 조동화를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거기까지였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SK 중심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백정현을 빼고 심창민을 올렸다. 심창민이 백정현이 내준 주자를 모두 홈까지 허용하며 백정현의 성적은 4⅓이닝 5안타 1사구 5탈삼진 5실점이 됐다.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충분한 가능성은 보여줬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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