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사용하는 통일구의 반발력이 높아진 문제로 일본은 시끄럽다.
지난 14일 일본야구기구(NPB)의 임시이사회에서 통일구를 제조하는 미즈노의 미즈노 아키토 사장과 쓰루오카 히데키 상무는 이날 쿠마자키 가츠히코 커미셔녀에게 공에 대해 설명했다. 미즈노측은 고무코어, 가죽, 울 소재의 실, 접착제 등 소재나 사양은 지난해와 같다고 말했고 납품 전 사내에서 실시한 반발 계수 측정에서는 기준(0.4034∼0.4234) 내에 들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6개 구장에서 수거해 검사한 공 중 5개 구장의 공이 기준치를 넘어섰다. 6개 구장 공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6으로, 이는 지난해 조사했던 평균치보다 0.01 높게 나왔다.
미즈노 측이 말한 두가지 가능성 중 첫째는 어를 감싸는 양털의 함수율 저하다. 통일구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하는데 NPB의 이하라 토오루 사무국장은 "사용하는 양털의 함수율이 기준치보다 건조했을 가능성이 있다. 반발계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했다.
또하나는 측정기의 차이다. 미즈노가 보유한 측정기와 NPB가 의뢰한 일본 차량 검사 협회의 측정기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 사용 연수나 설치 장소에 의해 반발계수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미즈노는 1만타스 이상의 재고가 있는데 타스별로 무작위 1개를 검사해 기준내에 들어가면 합격한 것으로 보고 납품을 한다는 계획이다. 1타스엔 12개의 공이 들어간다. 이는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고 기준치를 통과한 공이 들어있는 타스라고 해도 그 안에 반발계수가 높은 공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선 선수들이 반발계수가 높은 공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공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품질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한 기준치에 적합한 공을 구단이 알아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에 쓰이는 공은 스카이라인, 빅라인, ILB, 하드 등 4개다.
그동안 프로야구 공인구는 모두 국내에서 제조한 공만을 인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만들수 있도록했다. 또 내년이나 내후년부터는 하나로 통일된 공을 쓸 계획이다. 일본처럼 기준에 맞지 않는 공이 나올 수 있기에 미연에 방지해야한다. 그나마 시즌 중 수시로 공인구를 검사하는 것은 믿음을 가지게 한다. KBO는 매년 1월 공인구 신청을 한 업체의 공을 검사해 규정에 맞을 때 공인구로 승인을 해주고 이후 수시로 검사를 한다. 지난해에도 시즌 중 수시검사를 통해 스카이라인과 빅라인의 공에서 규정 위반된 공을 발견했다. 또 야구공 공인 규정을 개정해 공인 검사 1차 불합격 시엔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고, 2차 불합격 때는 공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정기 및 수시 검사 결과를 각 구단에 즉시 통보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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