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발투수들이 더욱 분발해야겠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너무나 밀리는 형국이다. 15일까지 치른 59경기에서 1무를 뺀 58승 중 선발승은 35승이다. 이중 외국인 선발 17명이 총 18승을 차지했다.
반면 한차례 이상 선발등판한 국내 투수 33명이 17승에 그쳤다. 외국인 선발의 승리 점유율이 51.4%로 절반을 넘는다.
양현종(KIA)과 장원준(롯데), 채병용(SK) 유희관(두산) 등 4명이 2승씩을 따냈고 문성현 하영민(넥센) 임준섭 송은범(이상 KIA) 임지섭(LG) 노경은(두산) 김광현(SK) 장원삼(삼성) 이재학(NC) 등 10명이 1승씩을 챙겼다.
숫적으로 적은 외국인 투수들이 더 많은 승리를 따낸 것 자체가 한국 투수들에겐 수모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선발들의 승리 비중은 컸다. 지난해 565승 중 선발승은 384승. 그리고 외국인 선발의 승리는 156승으로 선발승의 40.6%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이라 외국인 투수들에게 더 쏠렸을 수도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기록 자체도 외국인 선발이 더 좋다.
올시즌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4.38이다. 외국인 선발들은 3.70의 준수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 선발들은 4.82의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쉽게 말하면 한국 선발투수들이 평균자책점을 나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KIA의 홀튼은 양현종과 함께 평균자책점 0.45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넥센 나이트(1.62·4위)와 밴헤켄(1.96·5위), LG 리오단(2.25·7위) 두산 볼스테드(2.70·9위) 등 5명이 평균자책점 10걸에 들어가 있다.
퀄리티스타트의 숫자도 마찬가지. 총 44차례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는데 이중 23차례가 외국인 투수들의 차지였다. 역시 절반이 넘었다.
올해처럼 타고투저의 경향이 강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선발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구단들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 데려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조건 이름값이 아닌 한국 야구에 맞는 선수를 찾았다는 것이고 좋은 선수에 그만큼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반면 외국인 선수가 선발 5명의 2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국내 구단이 한국인 선발을 찾는데 무신경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국 선발은 3명만 있으면 되니 기존 선수들로 가면서 불펜진 강화에 더 힘을 쓰는 측면도 있다. 그만큼 현재 국내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승왕 경쟁을 했던 류현진(LA 다저스) 윤석민(볼티모어) 등의 이탈도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지난해 다승 10위에 들어간 11명 중 6명, 평균자책점 10걸 중 7명이 외국인 선발이었다. 올해도 개인 타이틀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득세를 할지 아니면 한국 투수들이 반격할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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