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반면 한차례 이상 선발등판한 국내 투수 33명이 17승에 그쳤다. 외국인 선발의 승리 점유율이 51.4%로 절반을 넘는다.
Advertisement
숫적으로 적은 외국인 투수들이 더 많은 승리를 따낸 것 자체가 한국 투수들에겐 수모다.
Advertisement
올시즌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4.38이다. 외국인 선발들은 3.70의 준수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한국 선발들은 4.82의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쉽게 말하면 한국 선발투수들이 평균자책점을 나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KIA의 홀튼은 양현종과 함께 평균자책점 0.45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넥센 나이트(1.62·4위)와 밴헤켄(1.96·5위), LG 리오단(2.25·7위) 두산 볼스테드(2.70·9위) 등 5명이 평균자책점 10걸에 들어가 있다.
Advertisement
올해처럼 타고투저의 경향이 강한 상황에서도 외국인 선발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구단들이 좋은 선수를 발굴해 데려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조건 이름값이 아닌 한국 야구에 맞는 선수를 찾았다는 것이고 좋은 선수에 그만큼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반면 외국인 선수가 선발 5명의 2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국내 구단이 한국인 선발을 찾는데 무신경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국 선발은 3명만 있으면 되니 기존 선수들로 가면서 불펜진 강화에 더 힘을 쓰는 측면도 있다. 그만큼 현재 국내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승왕 경쟁을 했던 류현진(LA 다저스) 윤석민(볼티모어) 등의 이탈도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