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은 무죄?' 가요계에서 현숙은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불린다.
'여자에게 변신은 무죄다. 그리고 끝없는 자기변신을 통해 존재를 확인시킨다.'
가수 현숙은 수시로 변신한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지런하다. 그녀가 여고 졸업후 스무살에 가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이후 30년 넘게 롱런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다.
현숙이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를 냈다. 자신이 직접 가삿말 쓰고 '내 인생에 박수' '요즘여자 요즘남자' '물방울 넥타이' '오빠는 잘 있단다' 등을 만든 조만호가 곡을 썼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번에는 기존 전통 가요를 탈피한 바차타 리듬의 곡이다. 남미 도미니카 공화국의 서민음악 '바차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유러댄스적인 리듬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조율했다.
가수 현숙이 이번엔 바차타 리듬의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를 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인트로에서는 중국 전통악기 얼후와 몽고 악기 마투킨을 사용했다. 그래서 마치 우리의 전통 국악기 아쟁같은 느낌도 맛볼 수 있다.
"기존의 곡들과 느낌이 크게 달라요. 음악적 스타일에 변화를 줄 때도 됐죠. 망설이고 고심한 끝에 탄생한 이번 곡은 정말 제 맘에 쏙 드는 곡이에요."
현숙은 항상 밝고 즐겁고 희망적인 노래만 고수한다. 그녀는 "일부러라도 신나는 노래를 불러야 저절로 삶이 밝고 환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애잔하고 우울한 노래는 애초 어울리지 않는다.
'입가에 미소 짓게 만든 첫눈에 반한 당신/ 인생의 절반을 채워주는 당신 만나길 잘했어/ 사랑으로 가슴 멍들어도 난 당신 밖에 몰라요~'
신곡 '당신 만나길 잘했어'는 '내 인생에 박수'와 '청춘아'를 넘는 신선함이 매력. 남녀의 만남이 운명적인 것처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해달라'는 소망과 바람이 그대로 녹아있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밝다. 이번 노래는 현숙의 평소 스타일과 닮았다. 음악이 아니라도 현숙은 쉼없는 봉사와 이웃사랑으로 봄비처럼 삶을 밝게 비춘다.
음악적 열정은 부지런함 만큼이다 뜨겁다. 지난해 '청춘아' 외에도 '나의 이상형' 'Welcome To Korea' 등의 신곡을 냈고,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데뷔 34년만에 첫 디너쇼를 가졌다.
못말리는 기부 마인드는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디너쇼 수익금 1억을 선뜻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멤버가 됐다. 수년째 매년 4000만원 이상 이동목욕차를 기부하는 사랑의 천사이기도 하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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