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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돌아오는 휴식기는 선수들에게는 무척이나 달콤한 보상이다. 경기를 치르며 소모된 체력을 재충전할 수 있고, 아픈 곳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시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의 입장에서도 이런 휴식기는 반갑다. 선수들이 재충전을 하면 그만큼 팀 전력이 좋아진다. KIA도 마찬가지다. 선동열 감독은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힘을 다시 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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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하라, 19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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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세세한 부분에서는 실수가 잦았다. 주루플레이나 작전 수행, 또 수비 등에서 스프링캠프 내내 준비한 것들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것이다. 불펜도 여전히 불안했고, 선발진도 뒤로 가면서 흔들렸다.
중요한 건, 분명 올해의 KIA는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점이다. 11번의 패배 중에 약간의 실수로 놓친 승리가 꽤 있다. 이 경기들을 잡았으면, 승률은 이미 5할을 훌쩍 넘길 수 있었다. 결국 휴식기에서 KIA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수정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실수들이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휴식기 이후 순위 반등은 가능하다.
구원군들, KIA는 새 힘을 얻는다
이번 휴식기가 갖는 여러 의미 중에서 특히 중요한 건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 KIA는 올해 불펜의 힘이 약한대신, 선발진은 꽤 강하다. 외국인 선발 D.J.홀튼과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이루는 '원투펀치'.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들이 최근 흔들렸다.
아무리 뛰어난 선발투수라도 한 시즌 내내 잘 할 수는 없다. 컨디션이 안좋을 때는 얻어맞기도 하고, 형편없는 공을 던지기도 한다. 공교롭게 KIA 원투펀치는 이 시기가 겹쳤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뿐. 그렇다면 이 휴식기는 이들 원투펀치에게는 매우 좋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KIA는 자연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 휴식기 이후 경기에 선발진 중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들 위주로 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이건 분명 큰 호재다.
더불어 이번 휴식기를 마치면 새로 팀에 합류하게 될 '구원군'도 생길 전망. 특히 약한 불펜 전력에 힘을 싫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좌완 심동섭과 우완 박지훈이 대기 중이다. 이들의 1군 합류 시점은 휴식기 직후 25일부터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가 아니더라도 그 다음 주중 SK와의 3연전이 유력하다.
만일 이들이 불펜에 합류하면 일부 엔트리 조정이 불가피하다. 새 힘을 불펜에 수혈하고, 기존의 지친 선수들은 다시 몸을 추스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 자연스럽게 '경쟁 유발'이라는 부차 효과도 생긴다.
결국 이번 4일간의 휴식을 KIA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순위 반등의 여지는 충분히 열려있다. 결국 그걸 만들어내는 것은 KIA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