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기' 김남일(37·전북)이 부상으로 약 두 달간 결장한다.
전북 관계자는 23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약 8주간의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8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넘어졌고 왼쪽 무릎을 부여 잡았다. 김남일은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지만 2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빡빡한 일정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심한 가운데 생긴 부상이라 더욱 뼈 아프다. 김남일은 올시즌 전북의 중원에서 공수 밸런스 조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나이가 있으니 일주일에 한 경기만 뛰게 한다"며 특별 관리를 했다. 그러나 경기중 발생한 부상은 막을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은 앞으로의 일정이다. 전북은 5월 중순에 시작되는 월드컵 휴식기까지 리그 3경기(경남, 수원, 인천)와 포항과의 ACL 16강 1,2차전, FA컵 32강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나마 16강 일정으로 수원전(5월 3일)이나 인천전(5월 10일) 중 한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클래식은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7월 5일 재개된다. 진단대로라면 김남일은 7월에 정상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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