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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 Thousand Winds'는 지난 1989년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로 인해 24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의 아버지가 죽은 아들을 위해 영국 BBC에 출연해 이 시를 낭독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또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의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하여 수많은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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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노래가 국내 대중들에게 더욱더 유명해진 계기는 같은 해 5월 갑작스레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되면서 부터이며, 현재까지도 임형주의 대표곡이자 히트곡 중 한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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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임형주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앞둔 지난해 '아라이 만'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주)후지퍼시픽 한국지사에 진심어린 요청을 하였고, 임형주의 진정성과 간절한 바램을 느끼게 된 '아라이 만'측이 결국 4년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하는 기적적인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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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세월호 참사 관련 행사들과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불려짐과 동시에 예상치도 못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되고 여러 라디오 방송들에 리퀘스트되며 많은 이들이 이 곡을 찾게되는 상황이 되었고, 국내에 처음으로 이 곡을 레코딩하여 알린 장본인이자 원곡가수이기도한 임형주는 그냥 이대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재발매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발매하는 것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였음은 물론 세월호 참사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며 이 곡의 해당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을 발표했다.
한편 임형주는 평소 사회봉사와 기부에 앞장섰고 1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가의 중대한 행사들에 노개런티로 재능기부 공연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