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때 무슨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
NC 김경문 감독은 26일 창원 두산전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25일 LG-KIA전에서 나온 결정적인 오심 때문이다. 9회초 3-2로 앞선 LG의 수비. 2사 1, 2루 찬스에서 브렛 필의 타구가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봉중근은 뒤로 달려가 잡은 뒤 곧바로 1루에 송구, 아웃 판정을 받아냈다. 그런데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1루심 이계성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매우 중요했던 일전. 연이틀 등판한 봉중근의 구위는 약간 떨어진 상태. 때문에 정상적인 판정이었다면 승부가 어떻게 될 지 몰랐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KIA는 8승12패를 기록했다. 단순한 1패가 문제가 아니었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KIA로서는 1승이 절실한 상황.
게다가 지난해 KIA는 연이은 오심성 판정으로 시즌 전체 레이스에 악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
당연히 제기되는 문제가 비디오 판독의 확대다. 심판 고유의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논리와 오심의 피해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
창원에서도 양팀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KIA 입장에서는 매우 뼈아픈 판정이다. 현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뭐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때 감독자 회의에서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비디오 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경기에 1회 정도로 제한한다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오심 논란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그 대안으로 비디오 판독제의 실시가 대두되고 있다. '뜨거운 감자'다. 대부분 현장의견은 제한적인 비디오 판독제 도입을 원하고 있다. 오심의 피해가 자칫 특정 팀의 한 시즌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심판진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 과연 어떻게 이 문제가 해결될까.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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