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기황후' 제작진이 종방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기황후' 팀은 드라마 종영 다음날인 30일 서울 모 호텔에서 종방연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축하 파티를 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취소했다.
'기황후'의 한 관계자는 29일 "현 시국에 화려한 종방연을 갖는 건 무리라는 데 제작진과 출연진의 생각이 모아졌다"며 "대신 식당에 모여 조촐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년 가까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고생했지만, 자축하는 대신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첫 방송된 '기황후'는 고려 출신 공녀로 원나라에 건너가 황후의 자리에 오른 기황후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진이한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렸다. 29일 마지막 51회가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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