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여자아시안컵에 합류한다.
지소연은 지난 일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베트남 여자아시안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간의 차출 협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예선전을 겸하는 베트남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FIFA도, AFC도 당위성을 인정했지만,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속팀 첼시레이디스에 직접 협조를 요청했다.
올시즌 10번 지소연을 영입한 첼시레이디스의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전에서 비기는 등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27일 FA컵 준결승에도 올랐다. 맨시티레이디스를 3대1로 꺾었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리그, 컵 대회, FA컵 등 일정에 '에이스' 지소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일단 '조별리그 3경기 출전'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리버풀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경고누적' 퇴장을 당한 지소연은 맨시티전에 결장했다. 3일 WSL컵 레딩위민 원정 , 4일 왓포드레이디스 원정에 나선다.
지소연은 11일 FA컵 준결승 경기를 마친 직후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직행한다. B조 조별리그 3경기 미얀마(15일), 태국(17일), 중국(19일)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호주 등과 함께할 결선 토너먼트 및 준결승,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축구팬들이 고대했던 '역대 최강 투톱' 박은선-지소연 라인은 현실이 됐다.
FIFA 여자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16위) 태국(30위) 미얀마(45위)와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 우승팀 일본(3위)을 비롯해 호주(11위) 베트남(28위) 요르단(54위)이 속했다. 여자 아시안컵은 A, B조 풀리그 상위 각 2팀씩이 결선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1~4위 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위 2팀은 5, 6위 결정전을 통해 나머지 1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여자 대표팀은 7일 국내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가진 뒤 12일 대회 장소인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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