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역시 8일 발표한 홍명보호의 최종 23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것에 주목했다.
그 가운데서 러시아 최대 스포츠신문인 'R-스포르트'는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현 CSKZ 모스크바 고문)의 평가를 가지고 한국을 분석했다. 니폼니시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카메룬을 이끌고 8강 돌풍을 일으켰다. 1995년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유공에서 윤정환 이을용 김기동 윤정춘 등과 함께 패싱 게임을 강조하는 '니포 축구'를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니폼니시 감독은 한국에 대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이후 가장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규율이 강한 팀으로 상대하기 매우 힘들다'면서 '특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체력적으로 강하고 잘 준비되어 있다. 러시아로서는 막연히 기다려서는 안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에서 감독 생활을 할 때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선수였다'며 '감독이 된 뒤 몇차례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상당히 스마트한 감독이다. 올림픽에서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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