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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7일 오후 늦게까지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하며 최종 명단을 꾸리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90%의 명단을 결정해 놓고 1~2자리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 깜짝 발탁은 없었고 깜짝 탈락은 있었다. 부상 중인 박주호(마인츠)가 탈락하고 윤석영(QPR)이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K-리그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명주(포항) 브라질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23인의 태극전사 발표에 앞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린 홍 감독은 차분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온 힘을 다겠다. H조 상대팀이 젊지만 빠른팀이라고 평가를 할 것 같다. 역대 월드컵 대표팀 중 최강 전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역대 대표팀 멤버와 비교해 연령이 낮아져지만 연령에 비해 경험이나 재능은 뒤지지 않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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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홍명보의 아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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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의 부상 및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훈련 초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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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들의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가
-곽태휘, 김창수, 하대성, 황석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곽태휘는 스쿼드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다. 월드컵에 대해서 곽태휘와 충분히 얘기했다. 경기 출전 여부는 모르지만 요구하는 역할은 본인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다. 지금 스쿼드에서는 곽태휘도 중요한 선수고,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 김창수는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는 걸 확인했다. 하대성은 기성용의 대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석호는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제공권이 필요하면 황석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
-박주영의 '황제 훈련' 논란과 발탁 배경은
많은 분들이 박주영에 대해 특별히 훈련 환경을 제공한게 아니냐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어떤 선수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선수는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박주영에게 특별히 제공을 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박주영이기에 그런 지적을 하는 것 같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량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경험을 배제시킬 수 없다. 대한민국 공격수 중에서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많은 선수를 테스트해봤다. 박주영이 팀원과의 관계에서도 문제 없다고 판단해 선발했다.
-예비 명단 후보군에 올라 있는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할 것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 실망감이 클 것이라 예상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두 통보할 계획이다.
-가장 힘든 도전을 펼칠 것이라는 발언 배경은
일반적으로 나와있는 전력을 봐도, 쉽게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성공을 위해서 나가야 한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혹독하게 훈련해서 본선에서 한 팀으로 나가야 하는게 가장 필요하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그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귀국을 하는게 합당한가
선수와 해당 구단간 관계다. 기성용의 경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해야 할 의무도 있고, 책임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 뛰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준비를 하는게 많다.
-골키퍼 선발 배경은
K-리그를 계속 봤는데 뽑을 선수가 없다고 하는건 그 선수들에게 실례다. 골키퍼 포지션 경쟁력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썼다. 그 자체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서로간의 실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겸손함을 두고 판단했다. 경쟁도 중요하지만 포지션별로 개개인 판단을 한 건 맞다.
-H조 경쟁팀들이 한국 최종 명단을 본 뒤 전력을 어떻게 파악할 것 같나
젊은 팀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그렇지만 경험이 없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리그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상대팀에서 선수들을 얼마나 파악할지 모르지만 젊고 빠른 팀으로 판단할 것 같다.
-대표팀의 주장은?
머릿속에 생각은 하고 있지만 발표하기는 시기가 이르다. 그 선수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다 소집이 된 뒤 발표하겠다.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부담감을 덜어줄 방법은
선수로서 월드컵 출전을 해봤지만 부담을 안갖는건 불가능하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항상 부담은 갖고 있다. 부담감이 나쁘지는 않다. 선수들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서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사고를)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년 동안 성장을 통해 발탁된 선수는
1년 이전부터 봐왔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2~3년 전부터 저와 같이 했던 선수들은 평가를 할 수 있었다. 1~2명 선수가 확실하게 성장한건 확실하지만 이름을 거론하기는 힘들다.
-역대 월드컵 멤버와 비교했을 때 좋아진 점
역대 월드컵 대표팀 중에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역대 월드컵 대표팀과 비교해서 연령이 낮아진건 사실이지만 연령에 비해 경험이나 재능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6번째 월드컵이다. 감독으로 맞는 월드컵 소감은?
감독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말로 힘들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2002년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는 부담감보다 공포심이 있었다. 세 번의 월드컵에서 1승도 못했었고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었다. 나이도 있는 선수였다. 그 당시 공포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감독으로 첫 월드컵이고,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동안 월드컵을 나가면서 느꼈던 것들 부족했던 것들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것들이 결과에 의해 결정나지만 결과 전에 분명히 좋은 과정을 거쳐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