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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손흥민은 영광의 길을 걸었다.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뛰며 12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곳저곳에서 러브콜이 날아들었다.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13년 6월, 1000만유로(약 140억원)의 이적료에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겼다. 차범근도, 박지성도 해내지 못한 일이었다. 동아시아의 어린 선수에게 1000만유로를 지급한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모험이었다. 리그 두자릿수 득점은 손흥민이 기복 없이 시즌 내내 꾸준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로 성장했음을 의미했다. 동시에 레버쿠젠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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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짓는 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버쿠젠은 5위 볼프스부르크에 승점 1점 앞선 4위였다. 같은 시각 열린 최종전에서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에 지고 볼프스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를 이기면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UCL은 손흥민에게 중요했다. 다른 팀이 아닌 레버쿠젠을 택한 이유도 UCL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UCL 8경기에 나와 2도움을 기록한데 그쳤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다음 시즌 UCL진출권이 필요해다. 결국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골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의 마지막 UCL 진출권 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독일 언론 빌트 역시 '손흥민의 골이 레버쿠젠을 유럽으로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