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을 잠궜지만 끝내 지키지 못했다.
성남FC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연기된 일전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를 강력하게 펼쳤지만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서울의 박희성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열심히 뛴 선수들이 고맙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놓은 후 이 대행은 4경기를 치렀다. 1승3패를 기록했다. 클래식은 이제 월드컵 휴식에 들어간다. 한 달 넘게 쉰다. 리그는 7월 5일 재개된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판은 팬들이 한다. 성남의 프런트와 시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나는 최선을 다했다. 코치진과 음지에서 열심히 해주는 스태프가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아쉬움을 남겨 씁쓸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공은 둥글다. 선수들이 필드 안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발휘한다면 성남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도 발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부산과 충남 코치 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러 유쾌하다고 말하지만, 나도 욕심이 있는 사람이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선수들과 소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해 여운을 남겼다.
성남은 후반 27분 바우지비아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바우지비아는 부상으로 인해 6분 만에 교체 됐다. 이 대행은 "바우가 나를 속인다. 바우가 원래 발목이 안좋았다. 자신도 팀에 있고자했고 자신의 역할을 하려 했다.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려해다보니 햄스트링에 무리가 왔다. 판단 미스였다"고 말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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