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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벌꿀 아이스크림이 수일 동안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에 계속 오르내리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 따르면 일부 벌꿀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벌집에서 딱딱하고 씹을 수 없는 부분을 발견했고, 그게 바로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밝혔다. 실제 양봉업자 인터뷰에서 '석유로 만든 것'이라고 방송해 더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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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봉협회 측이 19일 "논란 업체에 꿀 성분을 인증한 적이 없다"고 반박을 하면서 더 논란이 커졌다. 양봉협회는 "밀크카우와 비센에 대해 꿀 성분을 인증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오히려 밀크카우 꿀을 수거해 검사한 후 벌집꿀 시장 정화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부 관계 기관에 강력하게 기준, 규격 강화를 요청해 검토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양봉협회는 "현재 소프트리를 제외한 다른 업체와는 전혀 업무협약을 맺지 않았다"며 밀크카우의 주장에 대해선 "밀크카우 홈페이지의 성적서는 식약처 벌집꿀 기준규격의 일반 항목만 검사한 것이며 동물용의약품 항목은 빠진 불완전한 성적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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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꿀 아이스크림은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빠르게 늘어나던 인기 아이템이었다. 몇몇 대표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업체에서 유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을 견인했다. 시중에 '벌집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15개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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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전국에 벌꿀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한 점주들은 하루아침에 울상이 됐다. 억대의 돈을 들여 매장을 오픈했는데, 문을 닫을 지도 모를 상황에 빠졌다. 파라핀 논란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최근 벌집 아이스크림을 론칭한 캐틀앤비의 유명 셰프 레이먼 킴은 SNS에 벌집 성분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다양한 문건들을 공개하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업계 전체가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박근혜 정부가 4대악으로 규정한 불량식품에 해당하는 문제라, 향후 법적인 문제까지 발생하면 단순 논란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유행과 인기만 따르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무리한 확장이 지금 같은 사태를 만들었다. 실제로 소프트리와 밀크카우는 프랜차이즈 확장 경쟁 관계에서 표절공방을 벌이며 법정 소송 중이기도 하다. 소프트리는 밀크카우를 상대로 부당경쟁금지 소송과 디자인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결국 본사만 믿고 프래차이즈 가맹을 한 점주들만 이래저래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중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