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넥센전이 열린 대구구장. 경기시작을 20분 앞둔 오후 4시40분쯤 전광판의 화면에 야구경기가 중계됐다.
몸을 풀던 삼성과 넥센 선수들이 사이사이에 전광판을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한신의 오승환과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 소식을 알고 있었고 삼성측에 전광판 중계를 요청했다고. 경기전이라 삼성측에서도 팬들을 위해 중계 영상을 전광판에 연결했다.
삼성측은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이 끝난 뒤에도 계속 중계방송을 틀었다. 아무래도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내는 장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하지만 오승환이 마지막 타자 혼다 유이치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기 직전인 오후 4시55분.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전광판 중계가 종료돼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은 오승환의 세이브 장면을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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