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조시 베켓이 생애 첫 노히터(No-hitter)의 역투를 펼쳤다.
베켓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빛나는 투구로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베켓은 지난 2001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노히터의 대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 투수로는 역대 21번째이며, 지난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베켓 이전 마지막 노히터는 지난해 9월30일 마이애미 말린스 헨더슨 알바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1대0 승리를 이끌 때 작성했다.
베켓은 1회 2사후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도 선두 말론 버드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후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3회부터는 투구에 더욱 힘이 실렸다. 8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노히터의 꿈을 품에 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베켓은 토니 그윈 주니어와 벤 리비어를 범타로 잡아낸 뒤 지미 롤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어틀리를 풀카운트에서 94마일짜리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대망의 노히터를 완수했다.
베켓은 경기후 "난 노히터를 할만한 투수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는데,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4회부터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 난 경기 후반까지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적이 거의 없던 투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1회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저스틴 터너의 솔로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6회 1점을 추가해 3-0을 만든 다저스는 7회 안타 2개와 상대 실책 1개,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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