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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간 선수가 있으면 올라오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이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한 상황이었다. 1군 경험이 많고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문선재가 콜업 1순위 후보였다. 하지만 LG의 선택은 채은성이었다. 1m86의 키에 92kg으로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채은성은 올시즌 2군에서 박병호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4할3리에 6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LG 퓨처스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중이었다. 도루도 7개나 기록하는 등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스피드까지 갖췄다. 26일 기준으로 북부리그 타율 1위, 그리고 타점 2위다. 타점은 40타점을 기록중인 KT 위즈 간판타자 문상철과 단 1개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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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기태 전 감독의 눈에 띄어 1군 선수들과 함께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아쉽게 스프링캠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 막판 김 전 감독이 채은성에게 1군 선수들과 함께할 것을 지시했다. 1군 선수단의 분위기를 익히고, 2군에서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어서였다. 김 전 감독은 "타격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한 재능이 있다. 이런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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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은 시범경기 당시 등번호 102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1군 경기에 출전하려면 등번호를 두자릿수 이내로 줄여야 한다. 채은성은 삼성전을 앞두고 54번이 달린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진정한 프로선수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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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