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전에서 수비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튀니지와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로 가기 전에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튀니지전에서의 점검 사항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컨디션이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면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몇몇 있다. 그 선수들을 활용해서 포지션의 적응도와 콤비네이션 플레이와 수비력을 점검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세트 플레이 실점과 상대의 역습 상황에 대한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들을 이 경기에서 노출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멤버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베스트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시험해보고 싶은 것들과 좋은 컨디션에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켜 포지션에서의 경쟁력을 점검하도록 하겠다. 되도록이면 많은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벨기에가 평가전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어제 경기 자체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그들의 공격과 수비 패턴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에게 1대0,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에게 5대1로 승리했다.
가상의 알제리전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가까이 붙어있다고 같은 유형의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전체적인 축구 외적인 문제(북아프리카 선수들)를 익히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또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 여부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떠나기 전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면서도 "경기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다치거나 하면 안된다. 경기를 이기는 것 보다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이 포인트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대한민국이 침체되어 있는데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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