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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10일 투수 김영광과 맞트레이드로 고향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2군 15경기에서 1승1패, 평균 자책점 8.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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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병현의 등판시기를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무래도 가장 편한 상태에서 올라오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팀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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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 감독은 김병현의 구위가 좋지 않음을 알면서도, 그의 노련미와 팀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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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데니스 홀튼과 외국인 타자 필이 모두 경기에 나선 상황. 외국인 선수등록규정 때문에 어센시오가 나설 수 없는 상황. 선 감독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필을 선발로 내보낸 뒤, 한승혁-심동섭-김태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구상했다. 하지만 9회 김태영이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첫 타자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현수에게 139㎞ 바깥쪽 패스트볼을 던지다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홍성흔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았고, 대타 칸투에게 또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김병현은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최종기록은 ⅓이닝 3피안타 3실점. 총 투구수는 10개. 여전히 그의 구위는 1군에서 버틸 수 없었다.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와 홍성흔, 그리고 칸투는 리그 최고의 타자들.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공을 두산 타자들은 여유있게 공략했다.
KIA는 이날 총체적인 불펜의 아킬레스건을 다시 보여줬다. 이날 6-3으로 앞선 9회초 대거 7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했다. 4연승이 무산되면서, 그동안 만들어 온 상승세가 물거품이 됐다. 김병현이 구위를 회복하고, 1이닝만 소화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중간계투진의 부상이 많은 가운데서 천군만마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김병현은 역부족이었다. 장기간 계속된 구위 저하이기 때문에 특별한 전환점을 만들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선 감독이 김병현을 어떻게 기용할 지 궁금하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