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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쿠웨이트전(2대1 승) 이후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는 말에 이 감독은 "우린 언제나 분위기가 좋다"며 활짝 웃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뛰어온 가족같은 팀"이다. 공격력이 돋보였던 쿠웨이트전을 복기했다. "선수들의 능력에 맞게 4-1-4-1 전형을 택했다. 공격적 위치에서 패스를 빠르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전체적으로는 좋았다"고 했다. 윤일록(FC서울) 김승대(포항) 이재성(전북) 안용우(전남) 등 K-리그 대표 영건들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2주정도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체력문제를 우려했다. 역시 후반에 체력저하가 드러났다. 찬스가 많았고, 과정도 좋았는데, 마무리가 안된 '결정력' 부분은 아쉽다. 3~4골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오늘도 부담없는 미니게임 형식으로 훈련을 진행한 것은 골을 좀 많이 넣으라는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틀 발 맞추고 나간 선수들의 투혼과 패기를 인정했다. "쿠웨이트는 내년 아시안컵에 나올 성인대표팀이고 태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온 팀이다. 대등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기대 이상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포항 유스 출신 김승대 손준호, 전남 유스 출신 이종호 김영욱 황도연 박준강 등 프로산하 유스팀에서 성장해온 '황금세대'들의 활약에도 흐뭇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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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좁은문'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 감독의 엔트리 구상은 거의 완성단계다. 유소년 때부터 오랫동안 지켜봐온 선수들인 만큼 장단점과 시너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80~90% 구상을 끝낸 상태다.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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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의 금메달을 목표 삼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국민적 관심도 뜨겁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23세 이하 어린선수들에겐 병역혜택 역시 동기부여가 된다. "그간 아시안게임 내용을 보면 4강전에서 역습으로 골을 먹고 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이란 아랍에미레이트 일본 이라크 등이 상위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고비만 잘 넘긴다면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8년만의 우승을 꼭 하고 싶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지만, 그부분에 집착하다보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력을 맞출, 절대 훈련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9월 인천아시안게임 직전 2주 외에 따로 발맞출 기회가 없을 것같다.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지만, 리그 일정때문에 소집이 쉽지 않다. 평가전이나 훈련을 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프로구단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이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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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