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선 웨인 루니(29·맨유)가 왼쪽 윙어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ESPN사커넷에 따르면, 루니는 5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왼쪽 윙어로 나섰다.
사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루니를 선발로 기용할지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지션은 정했다. 친숙하지 않은 왼쪽 윙어다. 루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시절 프리롤을 부여받고 폭넓은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루니는 퍼거슨의 기용법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호지슨 감독은 칭찬으로 루니를 달랬다. "루니는 충분히 활용폭이 넓은 선수다. 한 포지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왼쪽 윙어는 루니가 뛰게 될 포지션이다."
이어 "루니는 센터 포워드 또는 최정방 스트라이커를 지원할 수 있는 섀도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다. 맨유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활용법을 보여줬기 때문에 루니를 대표팀에서 윙어로 사용하는데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지슨 감독이 루니의 포지션 이동을 계획한 이유는 하나다. 지난달 31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루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켰지만, 더 강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루니가 지난시즌 막판 맨유에서 부상을 한 것도 이유였다. "루니는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고,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100%의 몸 상태가 되기 전까진 교체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호지슨 감독의 생각이다.
호지슨 감독은 또 다른 선수에게도 포지션 파괴를 주문했다. 오른쪽 윙어 제임스 밀너다. 오른쪽 풀백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호지슨 감독은 "그는 충분한 자질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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