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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히든카드를 꺼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원의 핵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인 로만 시로코프(33·크라스노다르)가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그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부상한 시로코프는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지난 2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브라질월드컵 본선 출전 명단(23명)에 시로코프를 포함시키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시로코프가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낼 때 러시아가 진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홍 감독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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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코프는 홍명보호 최대의 적으로 지목되어 왔다. 41차례 A매치에 나서 12골을 기록한 시로코프는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이 강점으로 꼽혀 왔다. 러시아 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쌓은 경험과 선수단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도 주장 완장을 차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의 꿈은 결국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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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할 수는 없다. 카펠로 감독은 대안을 마련한 모습이다. 모로코전에서 올레크 샤토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고리 데니소프(디나모 모스크바),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이들은 팀의 2대0 완승에 기여하면서 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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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