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레이서 이데 유지(금호타이어 엑스타)가 전 F1 드라이버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데는 8일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열린 국내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대회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3라운드 결승전에서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정상에 올랐다.
이데는 이날 티엔마서킷을 35바퀴(72.205㎞) 달려 승부를 겨룬 슈퍼 6000 클래스(6200cc, 450마력, 스톡카)에서 38분 40초 31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데는 결승까지 제패하며 폴투피니시의 기쁨을 누렸다.
예선에서 5위를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황진우(CJ레이싱)은 5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순위를 높이며 9바퀴째에서 2위까지 올라 이데와 끝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데의 노련한 디펜스에 막히며 38분 46초 836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뒤를 이어 CJ레이싱 김의수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엄의 가장 끝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슈퍼6000 클래스 팀들을 후원하는 두 타이어 사의 경쟁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의 조항우 김중근이 우승-준우승을 차지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CJ레이싱팀이 포디엄을 휩쓸며 설욕전을 성공시켰다.
4라운드는 오는 8월1일부터 3일까지 일본 오이타현에 위치한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슈퍼레이스 최초의 해외전이 열렸던 오토폴리스는 이데에게 홈 서킷이라 할 수 있어 2연패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편 두 라운드 연속 중국 상하이에서 슈퍼레이스가 열리며 중국팬들의 관심을 크게 끈 가운데, 오는 8월24일에는 한중 수교 22주년의 기념해 슈퍼레이스 5라운드가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슈퍼레이스와 중국의 CTCC(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통합전 형식으로 개최돼 양국 모터스포츠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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