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갈수록 수은주가 올라가고 있다. 온 몸이 끈적끈적해지기 쉬운 여름에 가볍고 편안한 신발은 기본. 그렇다고 패션을 포기할 순 없다.
올여름 꼼꼼 리뷰단이 도전한 제품은 페슈라의 머미 슈즈다.
온라인에서 이미 입소문이 상당히 난 이 신발은 1999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드레아 베치올라(Andrea Vecchiola)가 론칭한 브랜드다. 세계 유수 슈즈페어에서 디자인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
안드레아 베치올라의 집안은 이탈리아에서 전통있는 신발 제작 가문으로 유명한데, 크록스 신발을 개발한 마우리지오 베치올라(Maurizio Vecchiola)와는 사촌 지간 이기도 하다.
페슈라의 대표 아이템인 머미 슈즈(Mummy Shoes)는 일명 '붕대신발'로 잘 알려져있는데, 운동화 형태의 틀에 신축성 좋은 끈을 돌돌 말아서 신는 신발이다. 이 끈을 '어퍼'라고 하는데 이 어퍼는 원색의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퍼만을 따로 구입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상을 표현하여 일상의 지루함을 탈출하도록 개발된 신발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유명 모델이나 패셔니스타가 신으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이젠 패션에 관심이 있는 젊은층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이미 워너비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만의 개성을 살린 신발이 없을까 고민하던 요즘, 아주 독특한 제품을 만났다"는 리뷰어 신혁기씨. "우선 붕대를 감아놓은 듯 신발을 칭칭 감싼 천이 발을 편안하게 잡아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발이 아주 가벼운 점이 마음에 들었다. "붕대 사이사이로 바람이 통하다보니 시원한 것은 보너스"라는 신씨는 머미슈즈를 신고 가볍게 산책을 해봤다. 밑창에 고무가 있어 미끄러질 걱정도 안해도 될 듯하다는 평가.
더불어 패션성에선 두 말 하면 잔소리,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반바지와 매치했을 때 패션 엑센트로 아주 활용도가 높았다. "머미 슈즈를 신고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신발에 쏠린다. 그만큼 아주 통통 튀는 디자인이라서 아주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능적인 축면에서도, 발볼이 넓은 사람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퍼가 발 모양에 따라 자연스럽게 틀을 잡아가기 때문에, 신발 모양에 억지로 발을 맞춰야하는 일은 결코 없다. 더불어 외형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앞코가 둥근 스타일이라 발 볼이 여유있게 제작되어 발이 더욱 편안해진다.
또한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어퍼 색을 바꿀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점도 페슈라 머미슈즈의 메리트다. 다양한 컬러로 때와 장소에 따라 마치 신발 여러 켤레를 바꿔 신는 듯 기분을 낼 수 있다.
"회색 어퍼는 어느 의상과도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든다. 여름이나 계절 상관 없이 신을 수 있을 듯 하다"는 신씨는 "가을이 되면 좀 더 진한 색으로 어퍼를 하나 더 구입해 새 신을 신은 듯 기분 전환을 해볼까 생각중"이라며 활짝 웃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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