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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고 나서 달라졌다. '런닝맨'이란 프로그램은 기초 체력이 없으면 못 버티는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푸시업을 150~200개 정도 한다. 20kg의 쌀가마니를 집에 두고 운동할 정도다. 처음에는 체력을 위해 했다가, 몸에 변화가 있어서 계속 하게 된다." 사실 운동하는 지석진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리긴 힘들다. 지석진의 가는 팔과 다리는 여자가 봐도 하늘하늘하지 않은가. "내 검색어에 '걸그룹 뺨 때리는 지석진 다리'라고 있었다. 그래서 반바지를 못 입을 정도다. 하지만 자랑인지 아닌지 다리가 쭉 뻗은 게 선이 고은 편이다.이제 운동까지 들어가니, 근육이 더해지면 '다리 미남'으로 태어날 거다." 말 그대로 기세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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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이면 '런닝맨'을 한 지도 4년이 된다. 10살이나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하는 뜀박질이 그에게 결코 쉬웠을 리 없다. 거기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프로그램 성격도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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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려야겠다. 내 고집을 버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전에 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방송을 했다면, '런닝맨'은 흐트러진 상황을 편집으로 정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어느 순간 너무 나무만 본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숲을 보기 시작하고, 내 역할을 받아들일 때가 되니까, 그 안에 내가 보이더라. 그때부터 시청자들도 날 좋아해주는 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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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타 리얼 예능에 비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넌버벌적 성격이 강해 굳이 언어와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해외 로케를 갈 때면, 아이돌 못지 않은 팬들이 몰린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팬미팅 5군데를 돌았다. 해외에서 오히려 쇼핑을 못 할 정도다. 해외에서 팬미팅을 하는데, 개리가 쇼핑을 하러 나갔다. 바로 신문에 개리가 쇼핑한 사진이 나오더라." 지석진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SNS 팬클럽이 중국에도 있고, 홍콩에도, 베트남에도 있다. 모두 다 따로 움직인다. SNS에 한국말로 남기는데, 통역기라 좀 어설프다. 가끔가다 존댓말도 있고, 반말도 있다. 그래도 한국어로 글을 남기려는 팬들의 마음은 감동적이다. 6월 중순에 홍콩 팬들이 오기로 했다. '혹시 날 볼 수 있냐'고 SNS에 남겼더라. 꼭 보려고한다."지석진은 말도 통하지 않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너무나 고맙단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