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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지난 10일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달 1군에 올라 중간계투로 4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4.73의 부진을 보였던 김병현은 이날 선발로 나가 선 감독으로부터 보직 결정 차원의 테스트를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2회까지 8-1의 리드를 안고 던졌지만, 3회 들어 심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6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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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이 전날 선발 등판한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이후 320일만이었다. 당초 김병현은 60~70개의 투구수를 목표로 등판했으나, 51개를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 감독의 구상대로 김병현이 15일 롯데전에서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당분간 보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투구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 관한 부분이 테스트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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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 감독으로서는 김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지난 4월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할 당시 선 감독은 김병현을 중간계투로 활용해 투수진 운용의 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닌 듯하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