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홈런 1개 포함 6안타 2볼넷을 내줬다.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은 4구만에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지난달 27일 맞대결에서 퍼펙트 행진을 깼던 토드 프레이저는 6구만에 높은 92마일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전날 복귀한 조이 보토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공을 던지다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면서 밸런스가 흔들렸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마운드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필립스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제이 브루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라이언 루드윅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뒤이어 브라이언 페냐의 안타성 타구 때 2루수 디 고든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높은 타구가 내야를 넘어 우익수 앞쪽으로 향했고,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스피드가 있는 고든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뒤로 향하며 잡아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올랐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를 놓치지 않았고, 침착하게 2루로 송구해 이미 홈까지 들어온 2루주자 필립스를 잡았다.
첫번째 위기를 넘겼으나, 3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투수 조니 쿠에토를 1루수 앞 땅보롤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해밀턴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게 문제였다. 세스 벅민스터 구심은 앞서 몸쪽 꽉 찬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해오다 류현진의 8구째 93마일짜리 몸쪽 꽉 찬 직구를 볼로 판정했다.
류현진은 흔들렸다. 프레이저에게 7구만에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번엔 슬라이더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듯 싶었지만, 구심은 손을 올리지 않았다.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류현진은 보토에게 4구째 직구를 공략당해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다저스의 허술한 중계플레이에 1루주자 프레이저마저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4번타자 필립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몸쪽 직구에 먹힌 타구가 나왔으나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3점을 내주자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류현진은 브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엔 1사 후 페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홈런포로 1점을 더 내줬다. 1사 후 브루스에게 초구에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루드윅과 페냐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 타선은 빈공에 시달렸다. 6회 하위타선에서 나온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류현진이 번트를 실패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후 1,2번타자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7회에는 1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대타로 나선 핸리 라미레즈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신시내티 선발 조니 쿠에토는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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