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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양팀은 공격축구로 맞섰다. 최전방부터 이어지는 강한 압박은 공통 분모였다. 그러나 공략 지역이 달랐다. 우루과이는 코스타리카의 수비 뒷 공간을 자주 공략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카세레스와 페레이라가 버티고 있는 상대의 좌우 측면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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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승부가 깨진 것은 전반 24분이었다. 우루과이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릴 때 코스타리카의 주니어 디아즈가 쇄도하던 디에고 루가노를 잡아 넘어뜨렸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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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우루과이는 이후 코스타리카의 파상공세에 잠시 주춤했다. 코스타리카의 조엘 캠벨의 강력한 왼발 슛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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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포를란의 왼발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이 돼 골키퍼 키를 넘어갈 듯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의 나바스 골키퍼는 끝까지 쫓아가 선방으로 추가골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 코스타리카가 동점에 이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한 차례 예열을 마친 조엘 캠벨의 왼발은 후반 9분 빛났다. 캠벨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선수에 맞고 흐르자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 이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캠벨은 공을 들고 '요람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3분 뒤 역전골이 폭발했다.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문전으로 연결된 프리킥을 두아르테가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우루과이는 선수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5분 포를란 대신 로데이로를, 가르가노 대신 곤잘레스를 투입했다. 또 후반 31분에는 막심 로드리게스를 빼고 공격수 아벨 에르난데스를 교체투입했다.
코스타리카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었다. 역시 공격수를 교체투입했다. 후반 38분 브라이언 루이스 대신 마르코스 우레나였다. 우레나는 교체되자마자 일을 냈다.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에 맞춰 호엘 캠벨의 기막힌 킬 패스가 이어졌다. 우레나는 상대 골키퍼를 제치지 않고 각도만 바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리카는 추가시간 5분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개인기를 이용해 추가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당황한 것은 우루과이였다. 감정조절에 실패한 우루과이의 페레이라는 볼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던 디아즈에게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코스타리카의 완승이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