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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부활’ 없이 반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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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8일 잠실 KIA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20:3으로 대승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습니다. 한화를 9위로 밀어내고 탈꼴찌에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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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의 밑거름이 된 것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입니다. 최근 4승 중 3승이 선발승입니다. 리오단, 류제국, 우규민이 선발승을 따내며 개가를 올렸습니다. 이동현, 유원상을 중심으로 한 불펜도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마무리 봉중근입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난조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5월 28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LG가 4:2로 앞선 8회초 2사 후 등판했지만 이승엽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블론 세이브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6월 1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LG가 7:4로 뒤진 8회말 1사 3루에서 등판했지만 유한준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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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잠실 KIA전에서는 다시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3: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지만 4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습니다. 6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말 삼자 범퇴로 세이브를 챙기며 난조에서 벗어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6월 13일 잠실 SK전에서 7:6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0.2이닝 4피안타 1사구 3실점으로 역전을 내주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부진으로 인해 봉중근의 평균자책점은 4.50까지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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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의 부진은 제구가 예전만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6월 13일 잠실 SK전에서는 너클 커브, 체인지업과 같은 변화구의 제구가 높았고 피안타로 직결되었습니다. 강속구로 압도하는 유형의 마무리 투수가 아닌 봉중근이 제구에서 약점을 드러낼 경우 실점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봉중근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보직 변경은 상당한 부담이 따릅니다. 우선 대안이 부재하며 설령 강행한다 해도 필승계투조가 전반적으로 한 단계 얇아집니다. 동계 훈련부터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지 않은 봉중근이 갑자기 3년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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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을 제외한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도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임창용(삼성), 손승락(넥센), 박희수(SK), 이용찬(두산) 등 마무리 투수들이 하나같이 부진과 부상 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타고투저가 마무리 투수들까지 집어삼킨 것입니다.

8위 LG는 4위 두산에 8.5경기 차로 뒤져 있습니다.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선 승수를 차근차근 쌓으며 순위를 하나 씩 끌어올리는 행보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서는 경기를 확실히 매조지할 수 있는 마무리 투수의 존재는 절실합니다. 봉중근의 부활 없이는 LG는 반등을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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