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호날두도 '발롱도르의 저주' 희생양 되나

by
절망에 빠진 호날두. ⓒAFPBBNews = News1
Advertisement
'강철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도 발롱도르의 저주에 희생될까.

Advertisement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난 호날두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 분노와 짜증, 무력감으로 가득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17일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독일 전에서 0-4로 철저히 파괴당했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호날두는 측면과 전방으로 쉴새없이 뛰어다녔지만, 패스조차 받기 힘들었다. 어쩌다 공을 잡기라도 하면 독일 수비 3-4명이 달라붙었다.

Advertisement
이렇게 되니 '발롱도르의 저주'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월드컵 직전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의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다'라는 징크스로, 지난 1956년 발롱도르 시상식이 시작된 이래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 참여한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첫 희생자가 됐다. 1974 독일(당시 서독)월드컵의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1994 미국월드컵의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1998 프랑스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 등 5명은 결승에 오르는데는 성공했지만, 우승에는 여지없이 실패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심지어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 밖에도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마이클 오웬(잉글랜드) 등의 희생자가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발롱도르의 저주'를 근거로 "이번에야말로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13년 5년 연속 수상을 노리던 메시는 갑작스런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발롱도르를 놓쳤다. 이렇게 메시가 저주를 피해간데다 반쯤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아르헨티나로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주장이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고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2-1로 승리를 따냄으로써 우승을 향해 순항할 수 있게 됐다.

Advertisement
호날두는 지난 2008년 수상 이래 4년간 메시에게 내줬던 발롱도르를 2013년 되찾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저주에 발목을 붙잡힌 모양새다. 호날두는 월드컵 전 발롱도르의 저주에 대한 질문에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웃어넘겼지만, 독일에 0-4로 패한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통과조차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