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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회든지 첫 경기는 힘들다. 월드컵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승리는 못했지만 강한 투쟁력과 집중력이 빛났다. 큰 실수없이 경기를 한 것이 좋은 흐름을 유지한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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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걱정했던 수비가 제몫을 했다. 중앙수비인 홍정호와 김영권의 안정된 수비가 바탕이 돼 전체적인 플레이와 공격이 살아났다. 득점을 한 이근호를 비롯해 이청용 손흥민 구자철은 많은 움직임과 상대 공간을 침투하는 위협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승리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빠른 공격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손흥민은 세 차례의 슈팅 찬스에서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플레이가 다양하고 날카로웠다. 드리블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유럽의 큰 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다. 앞으로 세밀한 플레이만 보완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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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합격, 공격 조직력은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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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비기면서 2차전인 알제리와의 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공격 조직력은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역습시 좌우로 이동하는 패스 플레이는 훌륭했다. 기성용과 한국영이 볼을 잡을 때 손흥민이 중앙으로 진출, 플레이하는 장면도 좋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동으로 윙쪽에 공간이 생겼다. 윤석영이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버래핑을 아껴도 너무 아꼈다. 만약 윙백의 공격 가담이 활발했다면 더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었다.
마지막 교체카드는?
알제리는 러시아와 스타일이 또 다르다. 잘 분석해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오늘 같은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체 카드는 명암이 존재했다. 이근호의 빠른 교체는 적절했다.
하지만 김보경이 투입되는 순간 아차 싶더라. 근육 경련이 일어난 구자철을 교체했더라면 더 나은 판단이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김보경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웠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폭발력이 있다. 전방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상대 수비수들이 쉽게 나오지 못한다.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의 폭도 커져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마지막 교체 카드에 대한 세밀한 선택은 아쉽다.
1차전이 끝났다. 회복은 큰 걱정이 없다. 젊은 선수들이라 회복이 빠른 것은 홍명호보의 장점이다. 알제리전은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전 국가대표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