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장고 거듭' 홍명보, 선발 변화 줄까?

by
Advertisement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과연 벨기에전에서 변화를 택할까.

Advertisement
홍 감독이 벨기에전을 앞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홍 감독은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버번 카타라타스 리조트에서 박건하, 김태영, 안톤 두 샤트니에,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코칭스태프 미팅을 가졌다. 홍 감독은 코치진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벨기에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앞선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변화를 주지 않았던 선발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그동안 정공법을 택했다.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찾은 해답을 본선에서 실행에 옮겼다. 박주영(29·아스널)이 원톱 역할을 하고,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이청용(26·볼턴)에게 2선 공격을 맡겼다. 더블 볼란치 자리엔 기성용(25·스완지시티) 한국영(24·가시와)이 각각 공격, 수비를 분담하고, 포백라인에 윤석영(25·퀸스파크레인저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24·광저우 헝다) 이 용(28·울산)을 배치했다. 한 달 간 경쟁시켰던 안방마님 자리는 정성룡(29·수원)에게 넘겼다. 이들은 지난 러시아전(1대1무), 알제리전(2대4패)에 모두 선발로 출격했다. 러시아전에서는 뛰어난 조직력과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알제리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무너져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했다.

Advertisement
맞상대 벨기에는 어깨에 힘을 빼고 있다.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만큼, 출혈 가능성을 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고 1.5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홍명보호에겐 희소식이다. 하지만 알제리전 뒤 일부 선수들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점과 2경기를 통해 벨기에에 노출된 전력 등 변화를 고민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여러가지 방향에서 변화를 줄 수는 있다. 2경기 연속 무득점 중인 박주영(29·아스널) 대신 김신욱(26·울산)을 활용할 수 있다. 알제리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데다,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이근호(29·상주)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기록 중인 게 경쟁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풀백 자리에는 김창수(29·가시와) 박주호(27·마인츠)가, 골키퍼는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 등 대체자가 버티고 있다. 박종우(25·광저우 부리)도 더블 볼란치의 수비적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그동안 중점적으로 구성해 온 라인업에 주는 변화가 반전으로 연결이 될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변화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변화가 불러오는 파장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홍 감독은 25일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훈련을 토대로 벨기에전의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가능성은 살아 있다. 어떻게든 잡아야 할 승부다. 이구아수의 밤, 홍 감독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