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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통곡한 손흥민 "형들에게 너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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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27일 (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과 태극전사들이 벨기에에 0대1로 패한후 경기장을 걸어나오고 있다.상파울루(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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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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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를 보신 분들이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내용과 결과에 대한) 특별한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16강에 가지 못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인데 제 몫을 못했다는 새각"이라며 "형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고군분투했다. 알제리전에서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벨기에전에서도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리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잘 준비한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세계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득점력 부재에) 개인 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형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다음 월드컵에 누가 나설지는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실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부분을 두고는 "감독님 잘못이 아니다. 선수들의 책임이다. 감독님은 지시를 하는 사람이지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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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 함께한 대표팀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도자, 선수 뿐만 아니라 지원스태프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형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는데 못 돌려준게 아쉽다"고 울먹이면서 "팬들이 좋지 않은 결과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부분에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너무 배울 게 많았던 대회"였다며 "월드컵을 통해 예방접종,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상파울루(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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