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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원투펀치를 형성하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나이트가 지난달 퇴출되면서 소사가 합류하기 전까지 혼자서 버텼다. 넥센이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이 무너져 내리며 불펜까지 과부하로 동반 부진, 1위에서 4위까지 추락하는 과정에서도 단 한번도 자신의 순서를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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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나선 밴헤켄은 1회 두산의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 등 3명을 모두 내야땅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회에는 칸투와 홍성흔을 나란히 삼진으로 잡았고 오재원에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이원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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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의 호투 속에 타자들은 7득점으로 화답하며, 경기 시간 2시간48분만에 승리를 안겼다. 9개팀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랐고, 100이닝도 가장 빨리 돌파했다. 평균자책점도 3.26에서 3.03으로 한껏 낮추며 2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특히 지난 5월27일 목동 SK전를 비롯해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특히 이번 달 6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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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밴헤켄은 "승리 투수가 된데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며 "4사구가 없었고 투구수 조절도 잘 됐다. 올 시즌 6번째 포수 로티노와 호흡 맞췄는데 경기가 거듭되면서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27일 SK전부터 7경기 내리 승리를 따내고 있는데 운이 좋았다. 또 이는 나 혼자의 힘이 아닌 야수들 덕분이다. 향후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