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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연승 분위기 속에 창원 원정을 내려왔다.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무관 타격코치가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은 김용의에게 미션을 전달했다. '특명, 사구를 맞아라'였다. 상금까지 걸었다. 선수단 사이에는 "김용의가 사구를 맞으면 상금이 100만원"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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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 코치가 김용의에게 사구 상금을 걸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장난이 아니다. 깊은 뜻이 숨어있다. 김 코치의 눈에는 김용의가 타석에서 몸쪽 승부에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봤다. 몸쪽 공이 들어오면 맞는다는 각오로 적극적으로 들이대야(?) 하는데, 몸이 빠져버리니 좋은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사구를 맞아라. 그러면 상금을 주겠다"라고 까지 한 것이다. 물론, 제자가 공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 바라는 지도자는 없다. 타석에서의 적극성을 보여달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한 것이다. 실제 김용의는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사구 기록이 단 1개도 없었다. 올시즌에도 겨우 1개를 맞았다. 김 코치는 "1년에 1개도 안맞는다. 상금을 줄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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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건 베일에 가려진 상금 액수다. 양상문 감독은 "나는 상금까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선수단 사이에서는 100만원 설이 나돌았다. 일부에서는 "김용의가 상금 액수를 몰라 피했다"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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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용의의 사구 상금 프로젝트가 선수-코칭스태프 윈-윈으로 끝날 수 있을까.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다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