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는 막기 어려운 선수다. 그런데 아르헨티나도 아르옌 로벤(30)은 못 막을걸?"
네덜란드 대표팀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38) 코치가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 앞서 기싸움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지난 6일(한국시각)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이날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굉장한 팀이다. 4강전은 우리에겐 무척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클루이베르트는 '메시를 막을 방법이 있나'라는 질문에 다소 기분이 상한 듯 "메시를 어떻게 막겠나? 그럼 아르헨티나는 로벤을 어떻게 막을 텐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클루이베르트는 "메시는 물론 특별한 선수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로벤이 있다. 양 팀에 모두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을 만한 무기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토너먼트로 이끌었다. 이란 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스위스와의 16강전 연장전 결승골 어시스트 등 그 가치도 만점이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당시 1골도 넣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가 아니다. 벌써 "이번 월드컵은 메시를 위한 무대"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로벤 역시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폭발적인 스피드는 모든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번 대회 각각 5경기에 나선 두 선수는 메시가 4골 1도움, 로벤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등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메시와 로벤이 격돌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은 오는 10일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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