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축구황제' 펠레(74)가 예상치 못한 브라질의 대패에 풀이 죽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독일 전에서 일방적으로 폭격당한 끝에 1-7로 대패했다.
펠레는 경기 후 좀처럼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듯, 이날 오전 10시경에야 자신의 SNS에 소감을 전했다.
펠레는 "내가 늘 말해왔듯이, 축구란 깜짝 상자 같은 경기다"라면서 "전세계의 그 누구도 이런 결과를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펠레는 "우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6번째 우승을 하면 된다"라고 아쉬워하며 "독일에 축하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라질은 호나우두(38)가 갖고 있던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영예마저 미로슬라프 클로제(36)에게 내주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방송 해설로 참여한 호나우두는 후배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봐야했다.
반면 펠레 평생의 라이벌 디에고 마라도나(54)는 독일의 대승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7개를 펼쳐보이는가 하면 "나는 (브라질이 질줄)알고 있었다!"라며 브라질을 조롱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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