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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에 대한 정보 습득은 주로 제품 겉면의 표기 및 광고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일부 논란이 된 첨가물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대부분의 식품첨가물에 대해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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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가공식품 구입 시 식품첨가물 포함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68%)하며', '무첨가 관련 표기 및 광고 제품에 대해 호감을 느끼(75%)고', '실제 구입 시에도 영향을 받는다(70%)'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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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식품첨가물 관련 정보를 찾아보거나(35%)', '표기된 첨가물을 보고 유해(익) 여부를 판단(37%)하는' 소비자는 3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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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첨가 마케팅의 논란이 있었던 첨가물에 대해서만... "들어본 적 있다"
대체 첨가물? "아는 것만 알고", "믿을 수는 없다"
한편, 소비자는 무첨가 제품에 대해 비교적 '신뢰하며(58%)', '안전하다(57%)'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무첨가된 첨가물을 대신하는 대체 첨가물에 대한 인지는 첨가물에 따른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설탕 대신 액상과당/감미료를 사용'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었으나(86%), '합성보존료를 대신해 산도조절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42%)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 식품첨가물인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대신해 식물성단백질을 염산으로 가수분해한 중간물질(HVP)을 사용하는 것을 인지'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반면 각 대체 첨가물(액상과당/감미료, 산도조절제, HVP) 사용 건에 대해 '신뢰/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각각 29%, 21%, 36%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조사들이 대체 첨가물을 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첨가물의 무첨가만을 표기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박명희 한국미래소비자포럼 대표는 "일부 기업들이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활발하게 '무첨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나, 실상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첨가물 대신 소비자가 잘 모르는 대체 첨가물을 넣는 등 '꼼수'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업의 무첨가 마케팅에 휘둘리고 있으며, 이러한 꼼수 마케팅에 대한 인지 또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과열되고 있는 식품 기업의 무첨가 마케팅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겨 고스란히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실제 기업들의 '무첨가 마케팅' 실태와 식품첨가물의 성분 분석 및 안전성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