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황의조의 잠재력을 높게 산 방과후 축구교실 코치가 축구선수의 길을 열어줬다. 평소 황의조가 활발한 것을 좋아했던 부모님은 큰 반대를 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하지만 2009년 평탄했던 그의 축구인생에 첫 번째 시련이 닥쳤다.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이종호(전남) 윤일록(서울) 손흥민(레버쿠젠) 등 동급생들과의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밀렸다. 똑같은 시련은 4년 뒤 다시 한 번 찾아왔다. 20세 이하 월드컵 최종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꾸준히 소집 훈련에는 참가했지만,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서 미끄러졌다. 이번엔 프랑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용재(프랑스 레드스타)가 가세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모두 이광종 아시안게임 감독이 이끌던 팀이었다. 그는 "감독님 탓은 안했다. 내가 부족했다고 느꼈다. 파워와 스피드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종호와 흥민이는 일찍 프로에 진출했다. 친구들이지만, 그들을 보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지난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하자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안익수 전 성남 감독 덕분이다. 황의조는 "정신력, 성실함, 몸 관리,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안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자세히 알아가다보니 축구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 수준도 높아지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황의조의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가지 목표가 설정돼 있다. 아시안게임대표팀 발탁과 성남의 주전 확보다. 이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전 확보다. 그는 "아시안게임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소속팀에서 먼저 기량을 보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주전으로 뛰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교체로도 제 몫만 충분히 하면 주전의 기회는 언제든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