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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전남 감독은 "안용우 스테보 현영민의 영입후 이종호에게 양질의 골 찬스가 많이 생기면서 골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호의 골 폭풍은, 지난 겨울 전남의 폭풍영입 덕분이다. 양질의 크로스와 킬패스를 찔러주는, 빠르고 영리한 동료들과의 협업이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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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지독한 노력파다. 지난해 원톱으로 나설 땐 틈만 나면 이동국의 비디오를 리플레이했다. 올시즌 측면에 자주 나서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의 비디오를 교본 삼았다. 국내선수로는 고무열(포항), 윤일록(서울) 등 움직임이 좋은 동료들의 비디오를 섭렵했다. 동료를 활용할 줄도 안다. 이종호는 동계훈련 내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킥과 패스습관을 주의깊게 연구했다. "어차피 확률 게임인데, 동료들의 스타일을 알면 알수록 골을 넣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예전엔 자신의 플레이만 했다면, 이젠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 동료의 장점을 살리는 상생의 플레이를 할 줄 안다. "선수별로 크로스의 탄도, 좋아하는 패스의 길이를 다 꿰뚫고 있다. 공격할 때 늘 그부분을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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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8골의 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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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인터뷰때마다 룸메이트 '테보형'과 정신적 지주 '영민이형'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이종호의 8골 가운데 3골은 현영민이, 2골은 스테보가 도왔다. 올시즌 전남 유니폼을 입은 현영민과 스테보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이종호의 '일등도우미'다. 이종호는 제주 동계훈련때부터 스테보와 룸메이트다. 스테보는 그라운드에서의 오랜 경험을 이종호와 아낌없이 공유한다. 축구, 자동차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테보형과 계속 룸메이트를 하고 싶다. 테보형이 없었다면 올시즌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른쪽 라인을 함께 타고 달리는 이종호와 '국대 출신 베테랑' 현영민 역시 마음 맞는 선후배다. "공격할 때 형이 뒤에 계시면 늘 든든하다. 공격할 때면 프리롤로 마음껏 하라고 독려해주고, 수비시에는 내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주신다"고 했다.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현영민은 "어차피 엔트리는 감독님이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출전권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다. 연연하지 말고 네 축구에만 전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베테랑 형님'의 충고를 가슴에 새긴 이종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K-리그 득점선두' 이종호 8골 분석
골수=일시=상대팀(홈/원정)=득점시각=방법=도움=스코어=의미
1=2014.3.22.=경남(원정)=후반5분=왼발=현영민=3대2승=역전 결승골
2=2014. 4.6.=포항(홈)=후반34분=왼발=스테보=2대2무=동점골
3=2014.4.13.=부산(홈)=전반21분=왼발=레안드리뉴=2대1승=결승골
4=2014.4.26.=성남(원정)=후반37분=헤딩=현영민=1대0승=결승골
5=2014.5.4.=상주(홈)=전반17분=오른발=스테보=4대3승=동점골
6=2014.7.5.=서울(홈)=전반 9분=왼발=없음=2대2무=선제골
7=2014.7.9=경남(홈)=전반 25분=헤딩=현영민=3대1승=역전 결승골
8=2014.7.9.=경남(홈) =후반 5분=오른발=없음=3대1승=쐐기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