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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9연승을 한 팀입니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SK 와이번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SK는 이날 한화에 3대12로 대패를 당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34승49패의 성적으로 8위를 기록했다. 사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이스 김광현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9승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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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부진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구위 자체는 전성기였던 2008년, 2010년과 비교하더라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광현은 "포수형들이 지금이 구위가 가장 좋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구위 자체를 이야기하자면 자신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경험과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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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타고투저 현상도 피할 수 없었다. 김광현은 "구위가 제일 좋다고 하지만 수치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타자들의 실력이 높아졌다. 나도 코너워크를 의식하면서 던지다보니 투구수가 많아졌다"면서 "1회에 3점을 주더라도 6회까지 던져서 퀄리티스타트를 하면 굉장히 잘 던진 것이 되는 시대다. 내가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을 고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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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전반기에는 이닝을 많이 던지는 걸 목표로 했다. 그래서 100이닝(105⅔이닝)도 넘겼다. 후반기에는 승리를 많이 하고 싶다"면서 "그럴려면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새 구종도 있어야 되는데 커브는 아직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광현은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서군 선발로 등판한다.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이형이랑 맞대결을 했었는데 1회에 4실점해서 창피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 전력투구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