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가장 주목할만한 기록의 주인공은 찰리(NC 다이노스)다. 찰리는 지난달 24일 잠실 LG전에서 2000년 송진우 이후 14년 만에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9이닝 동안 단 3개의 볼넷 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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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투수의 투혼은 대기록 탄생으로 이어졌다. 현역 최고령 투수 LG 류택현은 지난 3월 2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전에 구원으로 나서 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NC의 베테랑 우완 박명환은 6월 4일 1425일만이었던 1군 복귀전에서 1400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또 현역 최다승 타이틀의 삼성 배영수는 6월 25일 대구 넥센전에서 완투승으로 통산 12번째 120승을 달성했다. 신인 투수들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고졸 신인 LG 임지섭과 넥센 하영민은 1991년 김태형, 2002년 김진우, 2006년 류현진 등 역대 3명만이 기록했던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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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부문에서도 기록이 쏟아졌다. 삼성 나바로는 6월 20일 마산 NC전에서 5, 6번째 타석에 날린 홈런에 이어 22일 같은 대진에서 1회초 좌월 솔로포, 3회초 다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4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4연타석 홈런은 프로야구 최다 연타석 홈런 타이 기록으로 박경완이 2000년 5월 19일 현대시절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14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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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은 5월 23일 잠실 한화전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2루타를 기록한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 3루타까지 터뜨리며 통산 16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격경쟁이 팀 기록으로 이어지며 보기 드문 기록도 많았다. 롯데는 5월 6일 사직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타자 일순 신기록을, 5월 3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는 29안타를 몰아치며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두산은 5월 10일 잠실 삼성전부터 5월 30일 잠실 롯데전까지 15경기 연속 10안타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연속경기 10안타 이상 신기록을 작성했고 넥센은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주 한화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전원득점을 기록하는 등 화력을 과시했다. LG는 7월 16일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경기였던 잠실 삼성전에서 6회말 3루에 있던 박경수가 삼성 차우찬의 와인드업과 동시에 홈으로 쇄도, 1루 주자 박용택과 2루 주자 정성훈까지 도루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삼중 도루를 성공시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